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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침묵의 거리에서



소설은 어느 한 소년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소년의 죽음이 '사고냐, 사건이냐'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선생, 학교, 형사, 경찰, 기자, 유족, 가해자 부모, 학생 등 다양한 화자 및 관련자의 입장을 통해 마치 바통 터치하듯 전개된다. 그럼으로써 점차 이 '사고 혹은 사건'의 전말을 밝혀나가는데, 이야기는 물 흐르듯 경쾌하게 이어지지만, 그 속엔 오늘날 사회 속에 암적으로 자라난 불편하고 어두운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침묵의 거리 속에서 자란 아이들, 그 아이들이 성장하여 이루어진 세상. 세상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풍전등화처럼 흔들리는 아이들의 잔상은 어둠의 벽면 위로 위태롭게 흔들린다. 그 소년, 유복한 가정의 하얀얼굴, 곱슬머리의 키 작은 소년은 새삼 많은 걸 떠올리게 한다. 무섭고 두려워진다. 왜 우리의 세상은 무섭고 두려워져야 할까? 

일본 소설이지만, 우리 사회에도 징후가 보이는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을 통해 다른 나라, 소수의 미성숙한 자아가 저지른 미필적 고의라고 단정짖는다면 우리의 현실 인식은 아직 더딘 것일지 모른다. 또한 학원 폭력 뿐아니라 좀 더 문제의 근원에 다가가, 세상의 오류, 이기심에 대한 이야기로 바라봐도 좋을 것이다.

저자 오쿠다 히데오

역자 최고은

민음사 | 2014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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