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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종교, 신앙은 인기순이 아니잖아요?

2019년 11월 26일 업데이트됨


힌두교는 많은 신을 섬긴다. 그들의 문헌에 따르면 3억 3천만의 신이 있다고 하는데, 다 확인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가만 보면, 하나의 신이 다른 신이 되어 다시 나타나고, 그 신이 다른 신과 결혼하여 또 다른 신을 낳으며, 게다가 태양, 바람, 불의 신 등도 숭배하니 그 의미가 짐작이 된다. 아무리 다른 종교의 신이라고 해도 슬쩍 포용될 만하다. 그 신들을 모두 다 알기는 어렵지만, 주요 신과 종파는 간단히 살펴볼 수 있다.

힌두교가 다수인 인도에서 사나타나 다르마 즉 ‘영원한 법칙’인 종교를 이해할수록 그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법이다. 힌두교는 전통적으로 세 가지 주요 종파로 나뉘는데 바로 비슈누파, 시바파, 샥띠파로 각기 비슈누, 시바, 샥띠(Shakti)를 최고신으로 섬긴다. 트리무르티에 포함된 비슈누와 시바는 각기 우주의 유지와 보존, 파괴와 변형을 뜻하는 신이다. 샥띠는 여신으로 우주의 여성적 창조과 변형을 의미하는데 비슈누파와 시바파에서는 샥띠를 각기 비슈누와 시바에서 활성화된 여성 에너지로 보기도 한다. 나머지 신들은 이들과 관계되거나, 다른 형상으로 나타난 화신(化身)으로 분류된다. 세 종파와 더불어 스마르타파까지 주요 종파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스마르타파는 가정에서 종교 의식을 행하고, 다양한 신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섬길 수 있어 절충적인 성향을 가진 종파다.

한편, 우주의 근본이자 창조의 신인 브라흐마는 지존의 존재임에도 추상적이고, 창조 이후 이렇다할 권능이 없어 정작 비슈누, 시바에 비해 인기가 없다. 일단 태어난 사람은 태어날 것을 걱정하진 않는다. 잘 살아가며 내생을 기약하기 마련인데, 복(福) 받을 게 있는 쪽을 많이 믿는 것이다. 가령, 인도에서 필자가 살았던 아파트의 이웃은 대문에 가네샤의 신상을 모셔두었다. 가네샤는 흔히 지혜와 재산을 관장한다고 여겨지는데 이웃은 사업을 하고 있었으니 충분히 납득할 만한 믿음이다. 인도에는 신이 많으니 신들도 인기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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