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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기후와 계절, 인도의 겨울은 길을 가야할 때라네

2019년 11월 26일 업데이트됨


11월 쯤 되니 낮에는 30도에 더워도 비교적 날씨가 선선하니 다닐 만한데, 또 밤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우풍에 좀 처럼 잠들기 어려워 얇은 옷 몇 벌을 겹쳐 입었다 허물벗듯 벗었다 했다. 그러다가 3월 쯤 되니 주야를 가리지 않고 무더워 30도는 우습고 40도 50도까지 펄펄 달궈져 온 동네가 꼭 달군 주전자 속 같았다. 이때는 바깥 일보기도 힘겨워 걷다가 지치면 레몬 음료 한 모습에 갈 길을 재촉하게 되고, 그만으로 버티기 어려우면 잠시 몸을 피신해 북으로 간다. 또 7월 즈음 도면 우기가 찾아오는데 이때 더위가 한풀 꺾이고, 이때의 강우량이 인도 대륙의 온갖 작물을 먹이고 살찌우는 것이니 비는 반갑기 그지 없지만, 조그만 내려도 도로의 수로가 넘치니 즐겨 인도 곳곳을 탐방하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그래서 또 다시 겨울이 와야만 슬금슬금 이곳 저곳 돌아볼 흥이 나는데... 또 길거리엔 겨우 이 날씨에 얼어죽는 이들이 있다니 마냥 들뜨지 않고 차분해 진다.

이 글은 필자가 느낀 인도의 계절 변화를 한번 단숨에 읊어본 것이다. 물론 드넓은 인도에서 지리에 따른 세세한 차이까지 모두 표현하진 못했으나, 대강의 계절 흐름은 묘사했다.


동쪽으로는 벵갈 만, 서쪽으로 아라비아 해, 남쪽으로 인도양으로 둘러싸인 인도의 내륙은 지리적으로 북부와 동북부의 히말라야 산맥, 북서부의 타르 사막, 중부의 힌두스탄 평야, 그리고 남부의 데칸 고원이 자리잡고 있다. 건조한 사막 지대, 북부의 고산 툰드라, 남부의 고온 다습한 열대의 다양한 기후적 특성을 포괄하고 있다. 계절은 크게 세 절기로 구분되는데, 4월부터 7월까지는 40~5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혹서기), 6월부터 10월까지 몬순(우기), 11월부터 3월까지는 겨울(건기)이다.

여름철과 몬순기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지속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혹서기는 낮 시간동안 활동이 힘들고, 일부 외국인들의 경우 폭염을 피해 북부 고산 지대나 국외로 피신하기도 한다. 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Himachal Pradesh) 주의 주도 심라(Simla)가 과거 식민지 시절 여름 수도였던 이유가 있다. 한편 우기는 인도 농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비만 오면 배수구가 막혀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교통 정체가 일어나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무척 걱정스러운 일이다. 이 때의 강수량이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른다. 인도의 겨울은 여행의 계절이다.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데 인도를 여행하기에는 이때가 최적기다. 다만 북인도 지방의 경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상당히 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도 #기후 #계절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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