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채

인도의 선거, 손바닥과 연꽃

2019년 11월 26일 업데이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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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선거 규모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는 5년마다 직접선거를 통해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선거에 관한 지표를 들여다보면 정말 억 소리가 절로 난다. 8억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는 한 달이 넘는 장기 레이스로 치러지는데, 지역구별 총 아홉 단계의 투표가 진행되며 개표까지는 6주가 걸리는 대장정이다.

2013년 치러진 총선의 경우, 그 열기가 뜨거워 선거 비용만 6억 달러, 정당의 총 선거운동 비용은 50억 달러를 넘겼고, 이는 2012년 미국 대선 이후 가장 값비싼 선거로 기록되었다. 29개 주로 구성된 인도에서 여섯 개의 전국구 정당 및 51개의 지방 정당, 1700여 개에 달하는 군소정당이 있고, 540여 개 의석을 두고 8251명이 입후보한 결과였다. 8억 명의 유권자 중 5억 5천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당을 구별하는 표식들


인도의 선거는 매우 재미있다. 엄청난 규모로 유권자들의 반응이 뜨거운데 가만 보면 진귀한 광경들도 목격된다. 특히 각 정당을 상징하는 표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맹률이 높은 까닭에 유권자들이 구분하기 쉽도록 글자 대신 상징적인 그림들을 정당의 표식으로 쓰고 있는 것인데, 대표적인 정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손바닥, 인도인민당(BJP)은 연꽃을 사용한다. 그밖에도 코끼리, 기타, 보석, 알람 시계, 권총, 하키 스틱, 호루라기, 왕관, 머그컵, 지구본, 전화기, TV, 가스통, 코트, 지팡이 등 그 종류도 각양각색으로 기상천외하다. 투표지에는 이러한 그림 표식들이 그려져 있어 글을 읽지 못하는 유권자들도 아무런 문제없이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인도 #선거 #최대민주주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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