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채

[인도의 외국기업-1] 콜라의 고전

2019년 11월 26일 업데이트됨


세계적인 음료 회사인 코카콜라가 인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콜라가 팔리지 않아서가 아니다. 인도의 환경 단체는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바라나시에 위치한 코카콜라의 공장이 과도한 지하수 사용으로 수자원을 고갈시키고, 토지 오염을 유발시켰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코카콜라社를 비난해왔다. 이에 따라 우타르프라데시 지방 정부는 공장의 폐쇄를 명령(2014년)을 내린 바 있다. 코카콜라의 현지 법인 측은 모든 관련법을 준수해왔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같은 지방정부의 명령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사실 코카콜라와 환경 단체의 갈등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1977년에도 인도 정부가 원액 성분의 공개와 현지 자회사의 주식 양도 등을 요구하여 코카콜라社는 결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원액 성분의 공개는 기업 비밀의 공개와 제조 기술의 전수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코카콜라社는 이후 1993년에야 다시 인도땅을 밟았다. 2006년에도 펩시와 코카콜라社의 제품에서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실험 보고서(환경운동단체 소속 과학환경센터)가 공개되며 농약 콜라 사태가 불거졌다. 법원은 원액 성분의 공개 아니면 시장 철수를 요구했는데 콜카타(舊 캘커타) 등에서는 콜라의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코카콜라의 문제를 넘어 인도 시장 내 나날이 비중이 커지는 글로벌 기업産 소비재에 대한 반감이 표출된 것이다. 소위 최근 ‘납 라면’으로 판정받아 판매가 금지된 네슬레社의 마기(Maggi) 라면도 이와 비슷한 경우다.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허용치의 최대 7배가 넘는 납을 함유한 것으로 보고, 판매 금지 처분과 더불어 네슬레 인디아를 식품 안정 위반으로 고발(2015년)했다. 맛살라와 치킨 마기 등은 필자도 현지에서 무척 즐겨 먹던 식품인데, 영국 등 다양한 국가로도 수출되고 있었고, 네슬레의 자체 조사와 더불어 영국 식품 안전청에서는 유럽 연합(EU) 기준 이상의 납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캐나다, 싱가포르, 호수, 뉴질랜드도 동일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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