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채

예를 갖춘 힌두교 사원 탐방

2019년 11월 26일 업데이트됨


마투라의 힌두교 사원을 찾아간 적이 있다. 마투라는 힌두교의 성지이지만 무슬림이 많이 살아 힌두와 무슬림 간의 지난 갈등을 아는 방문객이라면, 한번은 꼭 가보고 싶더라도 ‘혹시 폭동이라도 일어나면 어떻하지?’하는 심정으로 다소 꺼림칙하게 여길 수 있는 곳이다.

다소 민감한 지역을 방문할 시에는 그때의 사회 분위기를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평시에도 되도록 주의를 해서 예를 갖춰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계하는 마음이 그렇게 느끼도록 했는지 몰라도 마투라의 거리는 그다지 밝고 활발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필자를 안내해준 인도인도 다소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하지만 길거리의 분위기와 달리 힌두교 사원 내부는 상당히 평온했다. 어떤 지역의 어떠한 종교의 신성한 장소에 가더라도 따뜻하게 감싸는 듯한 평온함을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

마투라의 사원에는 마침 외국인이라고는 필자 한 명 밖에 없었다. 요즘의 인도 사원들은 기본적인 예를 지키는 한 외지인들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다. 신발을 벗고, 긴 계단을 올라갔다. 이곳의 사원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므로 카메라는 아예 꺼내어 놓지 않았다. 차분한 몸가짐으로 낯선 종교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고, 그들의 신상 앞에서 예를 갖추자 그곳의 사제가 다가와 맞절을 하고 이마에 붉은 점을 하나 찍고, 성수를 뿌려주었다. 사제는 더 가까이 다가가서 신상을 보라며 손짓했다.

인도는 종교가 다양한 곳이다. 비록 종교가 달라도 타종교에 대한 진심은 통한다. 물론 사원을 보고나온 필자는 마투라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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