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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과 히피

2019년 11월 26일 업데이트됨


*사진출처 : http://edition.cnn.com/2015/12/10/travel/the-beatles-ashram-india/

인도가 감탄스러운 것은 인도와 인도인들 때문만이 아니다. 사람과 동물이 뒤엉킨 도로 위에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도 섞여 있다. 순례 등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들부터 막연한 길을 나선 자유로운 배낭 여행객까지 여행자는 인도라는 퍼즐에 빠트릴 수 없는 조각들이다. 그들 하나하나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항상 인도와 가까이 지낸 필자도 언제나 그들을 시샘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은 인도지만 본격적으로 여행이 유행하게 된 데에는 비틀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조지 해리슨이 인도에서 시타 연주를 배운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 1968년에는 모든 멤버들이 인도의 리쉬께시에서 머무르며 요가와 명상에 심취했다. 대중 문화의 아이콘인 비틀즈는 트렌드 세터(Trend-setter) 역할을 했고, 젊은이들 특히 히피들이 인도를 찾게 되었다. 당시 물질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반전, 평화, 인권 등에 관심을 두며 보헤미안적 기질이 강했던 히피들에게 인도는 정신적 휴식처로 여겨졌고, 수행과 명상을 통해 영적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고 믿었다. 1974년에는 애플社를 창업하기 이전의 스티브 잡스도 이 대열에 끼어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히피들이 영적 세계의 체험과 환각 사이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인도에서는 마약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영적 체험을 이끌어줄 구루와 요기에 대한 환상도 깨어졌다. 정신적 스승도 있지만, 물질적 스승도 있는 법이다. 비틀즈나 스티브 잡스도 인도에서의 끝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인도인들에게도 환각에 빠진 히피들은 퇴폐적으로 보일 뿐이다. 하지만 히피들이 인도에 출현했던 것이 인도 여행의 대중화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만은 분명하다. 아직도 리쉬께시에 가보면 요가를 배우러 온 외국인 체류자들이 많고, 고아의 안주나 비치에 가보면 젊은이들이 가득하다. 중요한 것은 여행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필자의 경우, 세계를 한목에 경험할 수 있는 단기 코스가 있으면 그것은 인도였고, 대륙이란 무엇인가와 모험심을 배웠다고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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