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채

진지 코미디, 변호사 졸리

7월 25 업데이트됨


링크 : <씨네21> 게재 기사

인도 극장가는 연초부터 흥행 ‘업 앤 다운’이 이어가고 있다. 밀수업자의 이야기를 다룬 샤룩 칸 주연의 <라이스>, 시각 장애인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복수를 위해 악에 대항한다는 이야기인 리틱 로샨 주연의 <카빌> 등 발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화끈한 블록버스터가 연달아 개봉했다. 범죄 스릴러물인 두 작품 모두 괜찮은 흥행을 거뒀지만 배우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았다. 샤룩 칸의 존재감과 리틱 로샨의 복귀작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배우가 있다. 법정 드라마이자 블랙코미디물인 <졸리 LLB>의 후속작 <졸리 LLB 2>에서 주연을 맡은 악샤이 쿠마르가 그 주인공이다. <졸리 LLB 2>는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영화로 이 작품에서 악샤르 쿠마르는 주인공 변호사 졸리 역을 맡았다. 졸리는 자신의 불찰로 의뢰인이 죽음에 이르자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 의뢰인은 테러범으로 몰려 사살된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좌절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 것이다. 책임감을 느낀 졸리는 사건을 파헤치고, 사건이 수사관에 의해 날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졸리는 진실을 밝히고자 치열한 법정 싸움을 펼쳐나간다.

<졸리 LLB 2>의 흥행엔 이유가 있다. 인도의 법정과 재판 제도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진지한 법정 드라마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 부패와 범죄를 다룬 드라마지만, 냉소와 비판에 위트와 해학이 가미되어 그 경계를 잘 오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영화로 수바시 카푸르 감독은 이미 전 편을 초월한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주연을 맡은 악샤이 쿠마르 역시 <에어리프트> 이후 네 작품 연속으로 흥행(10억 루피 클럽 가입)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발리우드의 제왕은 아니더라도 최근 가장 꾸준한 ‘가늘고 긴’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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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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