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채

제조업의 개국공신이 되어야 한다

2019년 11월 26일 업데이트됨


흔히 완벽한 기회, 더 좋은 사업 기회를 기다린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드물다. 특히 현재 인도의 제조업이 그렇다. IT 소프트웨어(혹은 인력) 강국 인도의 숙제는 제조업이다. 현재 인도의 제조업은 취약하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제조업 분야에서 현지 파트너의 옥석을 가리기란 쉽지 않다.

일단 선택권이 좁다. 협력 업체를 통해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지만, 업체의 규모 및 기술 수준이 함량 미달인 경우가 많다. 반면 인도 업체들은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샘플 제공 등 기본적인 대응만으로는 실상 진척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인도는 이제 제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이런 업체들이 시장의 흐름을 잘 알고 있고, 그중 몇몇 업체는 주요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사례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중국의 제조업이 걸음마 단계일 때 그들은 한국 업체에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업종에 따라서는 더 좋은 기회를 기다리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결국 그 업체는 경쟁사와 협력을 도모했고 이후 시장이 열린 뒤 해당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시장을 선점한 경쟁사는 제품 표준을 주도했고, 진입 장벽은 높아졌다.

인도도 비슷하다. 최근 수년전 협력을 제안했던 업체를 다시 방문하니 이미 일본 업체와 협력 중이었다. 그간 잘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어떤 일이든 인도 측에서 답이 뜸해지면 이유가 있다. 기다리는 입장이 되어버리면 이미 큰 의미가 없다. 직접 찾아가보니 예전과 달리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도의 제조업체들은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원했다. 여기에 적절히 대응하는 경쟁사들은 이미 밀착 지원을 하고 나중에 그 판세를 뒤짚기가 어렵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직 대부분이 정부 사업이다. 민간 등 그 밖의 시장은 만들어가야 한다. 인도 제조업의 개국공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도 제조업의 성장은 중국보다 더딜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업체의 제품도 인도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쌓아나가고 있다. 지금 시장에 진출해도 사실 이르다고 볼 수는 없다.


#인도제조업 #인도사업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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