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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누군가의 성자가 될 수 있다

빌 머레이 주연, <세인트 빈센트>




새로운 동네에 이사 온 어린 소년이 인간 말종의 이웃집 할아버지 '빈센트'를 만납니다. 뭐 하나 배울 것 없는 어른임에도 소년은 그 할아버지의 좋은 점, 한 사람의 장점을 바라봅니다. 빈센트는 소년에게 영향을 주고, 빈센트도 소년에게서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할배 빈센트가 빌 머레리라는 영화 <세인트 빈센트>의 이야기입니다.

소년과 (어떤 종류의 인간이든) 어른의 만남이란 결국 소년의 성장 드라마입니다. 언뜻 뻔해 보이지만, 그 뻔함이 언제나 옳을 때가 있습니다. 웃고 싶을 때, 울고 싶을 때, 무서워하고 싶을 때가 있듯, 따스한 온기가 필요한 어느 날, 하지만 곁에 아무도 없고, 포근한 느낌의 드라마를 찾습니다. 감기약도 검증된 것이 진리인지라 이미 보았던 영화를 다시 꺼내어 보기도 합니다. 거기에 이 영화를 한 편 추가하고 싶습니다.





<세인트 빈센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의 공식, 순리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배우 빌 머레이의 연기도 여전합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도 그 특유의 유머와 감동, 밉상과 러블리를 오가며 천연덕스러운 매력을 발산합니다. 영화는 배우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인 것을, 빌 머레이와 더불어 나오미 왓츠, 멀리사 매카시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가세해 명쾌한 연기로 영화에 근사한 색을 입혀 놓고, 거기에 늘 효과 만점의 아역 배우가 더해진 것이죠. 빌 머레이의 우산 효과라도 있었던 듯, 전체 분위기는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게 만들며 유머러스합니다. 그러면서도 한 끝, 한 줄기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어쩌면 이 영화의 절정이란 보는 도중에 이미 짐작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짐작된 그 지점, 그 감동도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는 영화입니다. 패를 보여주고도 그럴 수 있다니, 오히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따스한 온기를 찾으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기승전‘빌’ 머레이 잖아요?

어쩌면 주머니 속의 손난로 같은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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