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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 로컬 영화의 발리우드 점령

*씨네21 : 2019.01.01 / 정인채 / 원문 아카이브

*씨네21의 공식 게재 글 링크 : [델리] 타밀어권 블록버스터 <2.0>의 흥행 돌풍

*게재 글에는 포함되지 못한 해설은 아래에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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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흥행 ‘치티’키의 출격, 바로 이 갬성이야!


발리우드가 인도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지역과 언어로 구분되는 인도 영화에서 힌디-영어권인 발리우드는 인도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연간 천여 편이 쏟아지는 곳에서 발리우드 또한 빙산의 일각이다. 전국구 발리우드와 비교해 지역 영화는 지역 감성을 대표하고 상업성보다 예술성을 추구한다지만, 완전한 설명은 아니다. 지역 영화도 때론 전국의 극장가를 점령한다.


타밀어권 블록버스터 <2.0>은 많은 팬들이 열광해온 특유의 액션에 발리우드조차 대체 불가할 감성을 더했다. 영화의 배경은 남인도 타밀나두. 어느 날 모든 사람들의 핸드폰이 하늘로 솟구쳐 괴수로 변하고, 불가사의한 힘으로부터 공격을 받자 당국은 결국 논란의 로봇 ‘치티’를 재가동시킨다. ‘치티’는 샨카르 감독의 2010년 대 히트작 <로봇>의 주인공으로 극 중 바시가란 박사가 개발한 군사용 휴머노이드다. 너무 가공할 힘을 가진 탓에 2010년 이후 가동을 중지했지만, 이제 믿을 수 있는 건 ‘치티’뿐이다. 영화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아 흥행의 ‘치트키’를 출격시키고, 남인도의 슈퍼히어로는 인도식 액션의 진수를 보여 준다. <2.0>이란 곧 <로봇>의 2.0 업그레이드다.


지역 영화는 이전부터 그 지역을 주름잡아왔다. 각기 특유의 감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발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고전하던 중, 타밀어권 슈퍼히어로가 등장한 건 흥미롭다. 전작이 타밀어권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고, 그 기록은 무려 7년 뒤 <바후발리 2 : 더 컨클루전>이 나와서야 깨졌는데, 이번 <2.0>은 인도 전체를 들썩이게 만든다. 특히 남인도를 휩쓴 열풍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개봉을 반기며 여기저기서 흥겨운 축제를 벌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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