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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우,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



재밌고 흥미진진한 역사서다. 

삐딱한 척 하면서 자꾸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 꼭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식의 다소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 보는 건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가지기에 좋은 기회다.

역사를 예전 90년대 교과서처럼 배울 필요는 없어졌다. 역사는 배우려 드는 것이 아니라, 알고 싶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책은 나름 훌륭한 접근법이 된다. 실제 교과서의 딱딱한 내용보다는 티비 프로그램, <먼나라, 이웃나라> 류의 도서에서 역사를 더 많이 배우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다소 흥미 위주라도 이런 색다른 관점의 서적은 언제든 반긴다. 모든 일에 재미라는 건 좋은 입문의 계기가 된다.

물론 읽는 사이 이런 푸념도 살짝 늘어 놓긴 했다. '요즘엔 역사도 심각하게 써서는 관심 끌기 쉽지 않는 것인가?' 프리메이슨, 은비주의의 파리, 동성애자 다빈치는 거의 '댄 브라운'의 다빈 코드를 다시 보고 싶게 만들기까지 한다. 실제 책을 읽고 난 뒤 유독 야사나 비화에 대한 다큐멘타리 몇 편 더 찾아 보았다. 

너무 그런 방향으로만 빠질까 그만두었는데, 결국 책의 제목처럼 삐딱한 역사란 삐딱하지 않는 역사를 알아야 더더욱 재밌다는 건 유념할 만한 이야기다.

원종우 지음 | 역사의아침 | 2012년 12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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