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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 남인도 영화 진격 앞으로

#인도영화 #남인도 #영화 #씨네21


언제나처럼 인도 영화 소식, <씨네21> 기사에 대한 공유와 아카이브입니다.

요즘 힌디어 더빙 남인도 영화의 인기가 높습니다.

참고로 <푸쉬파>, <K.G.F 1>은 아마존 프라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00185



원문 아카이브


남인도 영화 진격 앞으로 : 세 시간의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






지난 3월 입지전적인 여성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그 주역인 알리야 바트의 미소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드디어 그녀와 란비르 카푸르가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이다. 발리우드 스타 커플의 탄생이자 영화 집안 간의 결혼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발리우드의 낭보도 이어졌다. 분쟁 지역 카슈미르에서의 엑소더스를 다룬 영화 <카슈미르 파일>이 극장가를 휩쓴 것이다. 32년 전 일어난 대탈출과 잔혹했던 학살극을 다룬 묵직한 작품으로, <타슈켄트 파일>에서 또 다른 진실을 쫓았던 비벡 아그니호트리 감독이 제작, 각본, 감독을 맡았다. 이제껏 많은 제작자들이 당시의 상황을 스크린에 담으려 했지만 이처럼 진실에 근접한 경우는 없다는 평가와 함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고통스러운 이야기이지만 관객들은 진실을 직면하기 위해 영화관에 모였고, 현시점 올해 최고의 발리우드 영화라는 결과로 화답했다.







한편, 흥행의 맛을 제대로 본 것은 남인도 영화다. 최근 힌디어 더빙을 한 남인도 영화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푸쉬파>, <RRR>에 이어 <K.G.F(Kolar Gold Field): 2장>*이 인도 극장가를 점령한 것이다. 인도의 엘도라도, 콜라 금광을 둘러싼 싸움을 그린 이 영화는 역대 최고 제작비를 투여한 칸나다어 영화로 힌디어 더빙판을 동시 개봉해** 발리우드 경쟁작들을 가뿐히 넘어서며 역대 흥행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지역 영화, 예술 영화의 이미지에 묶여 있던 남인도 영화가 상업 영화의 중심부에서 통하고 있는데, 이제 발리우드만 인도 영화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발리우드와 힌디어 더빙판 남인도 영화의 박스 스코어를 따로 구분하는 경우도 보인다. 발리우드가 짧은 러닝타임,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이어 나가며 세계화되어가는 사이, 정작 자국 관객들이 원하는 건 이런 영화란 느낌이다. 세 시간 길이의 영화 속에 담은 불의에 대한 저항과 정의의 실현, 화려한 액션 등 볼거리는 마치 90년대 발리우드 전성기를 연상시킨다.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관객이 있는 반면, 아직 많은 이들이 과거 발리우드의 향수를 쫓는다고 할까. 과연 인도 사람들에게 영화는 상업과 예술을 떠나 오락 문화이자 일상의 탈출구다. 현실로부터 한 시간 반보다는 세 시간짜리 탈출을 바라는 것도 이해는 간다.


*2018년 <K.G.F : 1장>의 속편

**최초 IMAX 개봉한 칸나다어 영화로 텔루구어, 타밀어, 말라얄람어 더빙판도 동시 개봉

***남인도발 역대 최고 흥행작은 <바후발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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