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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채

[인도 영화] 여름, 인도 극장가의 선택

#인도영화#발리우드#몰리우드#공포#호러#란비르#카푸르#불불라이야#샴셰라#브라흐마스트라#시대극#세계관


지난 여름 작성해서 <씨네21>에 올라간 소식입니다.

정식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00694


좀 늦었습니다만,

좋지 못한 자세로 작업을 하다가 그만 마징가처럼 몸과 머리 위의 조종석이 분리되는 사고를 겪고 말았답니다.

그러니까 지금 쇠돌이가 없는 상태죠. 자꾸 뒷목 잡지 말고 이참에 여러가지 취미 생활에 빠져서 좀 쉬었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정도 시차가 있어야 인도 극장가 소식을 우리도 공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란비르 카푸르의 <샴셰라>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침 아마존 프라임은 <반지의 제왕 : 힘의 반지>가 스트리밍 중인데, 겸사겸사 인도 영화 감상 측면에서 저는 일찌감치 구독 중입니다.

아무튼 가을이 왔으니까 또 조금씩 힘을 내보기로 합니다.





공포의 자물쇠를 열어줘!


이른 더위로 뜨거웠던 인도 극장가의 선택은 코미디 공포물이었다. 최근 인도에서 가장 준수한 성적을 거둔 외화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였다면, <불 불라이야 2(미로 2)>는 그 자체로 전작의 멀티버스를 보여줬다. 악샤이 쿠마르가 주연했던 전작 <불 불라이야(미로)>는 말라얄람어 영화 <화려한 자물쇠>의 리메이크로 원한을 품고 죽은 댄서 유령 ‘만줄리카’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돌아온 이번 후속작은 ‘만줄리카’라는 키워드로 전작과 이어지며 하필 열지 말라고 봉인해둔 문을 꼭 열고 만다. 여주인공 타부의 1인 2역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반면 <타파드>로 상종가를 달린 여배우 탑시 파누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 신작 <샤바쉬 미투(브라보 미투)>의 부진은 아쉽다. 여자 크리켓 대표팀의 전설 미탈리 라즈의 인생을 다룬 스포츠 드라마인데, 근래 유사한 영화가 많았다.








세계관을 만들고 싶은 새신랑

한편, 새신랑 란비르 카푸르가 분주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만하면 나의 경쟁자는 나 자신이라고, 올해 자신이 주연한 영화 두 편이 개봉하는데,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액션 활극 <샴셰라>와 판타지 모험극 <브라흐마스트라(브라흐마의 무기)>가 그 주인공이다. 7월 말 개봉한(7월 22일) <샴셰라>는 역대급 제작비를 투여한 시대극으로 산자이 더트와의 대결 구도 속에 란비르 카푸르의 1인 2역이 기대를 모으고, 9월 초 개봉 예정인 <브라흐마스트라>는 제목 그대로 신화 속 무기를 모티브로 삼은 만큼 ‘아스트라버스’로 불리는 새로운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다. 부제는 <파트 원: 시바>로 아미타브 바찬과 더불어 아내 알리야 바트 또한 출연한다. 두 영화 중 어떤 란비르 카푸르가 종전의 자신을 뛰어넘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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