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정인채

[인도의 외국기업-2] 어렵지만 혼자만의 어려움은 아니다


관련 기사 :[인도의 외국기업-1] 콜라의 고전

인도 진출 기업들은 문화와 환경의 차이 그리고 관료주의 등 여러 가지 사회적 관행에 하나씩 적응해 나가며 현지에서 자리잡아 나간다.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관심 속에 더욱 견제를 받기도 하는데,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실패 사례를 보면 그들이 현지 시장에 미숙하게 대응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다고만 볼 수 없다.

이론과 현실의 차이가 있듯이 직접 경험해 본 인도는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일찍이 인도에 진출한 기업들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먼저 인도에서는 반드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의 표준이 아니라 인도의 기준과 법에 엄격하게 맞춰야 한다. 인도 정부 역시 국민의 여론이 악화되면 어쩔 수 없다. 판매국의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일이 잘 추진되다가도 선거 등 정치적 상황에 따라 급변할 수도 있다. 공공 사업 분야의 경우도 선거철에는 진행되던 사업이 중단되기도 한다.

따라서 현재 인도에서 주목할만한 비즈니스는 상당수가 對정부의 공공 사업이겠지만, 정부와의 관계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많은 기업들이 인도 진출을 타진하고, 인도 역시 해외 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환영하지만, 진짜 싸움은 진출한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이러한 어려움이 특정 기업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과정을 겪으며 인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다. 시간은 걸릴지라도 인도 역시 나아질 것이다. 당장 인도가 기업 친화적인 시장이 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인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곳이다. 기억해야할 것은 장벽이 허물어 진 이후의 인도 시장은 이미 들어갈 자리가 없을 지 모른다는 점이다.

#비즈니스 #인도 #인도비즈니스 #코카콜라

bottom of page